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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악기 타악기 인류 최초의 악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없습니다. 악기 기준이 너무 주관적이며, 언제부터 악기를 사용했는지도 정의 내릴 수 업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초의 악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타악기입니다. 현대 클래식에서 주로 효과를 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팀파니, 심벌즈, 오션드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2의 지휘자 팀파니 일반적으로 타악기의 중심을 드럼세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중가요나 밴드에서 무대 중악에 자리 잡아 모든 중심을 잡아주는 지휘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악기는 바로 팀파니입니다. 오케스트라 맨 뒷줄 가운데에서 커다란 북을 2개부터 많게는 8개까.. 2024. 6. 4.
드뷔시와 말라르메의 우정 예술가들의 도시 파리에서는 음악가들과 시인들이 우정을 나눈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악은 선율로 문학은 언어로 자신들의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데, 그 방법이 다를 뿐 목적이 같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음악가와 시인의 우정, 드뷔시와 말라르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라르메 1880년대 파리에는 상징주의 문학에 매료된 문인들이 많았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의 경계에서 언어로 풀어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들로 매주 화요일 파리 로마거리 89번지에서는 '화요회'라는 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임은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만든 모임인데, 그 시절 젊은 문인들에게 입소문이 날 만큼 매력적인 모임이었나 봅니다. 말라르메는 중학교 영어교사였는데 보를레르의 작품에 인상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고.. 2024. 6. 1.
유럽의 3대 공연장 클래식 음악을 접하면 음악이 연주되는 공연장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됩니다. 오늘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장과,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세 곳의 공연장(빈 부지크페라인, 콘세르트헤모,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언젠가 아름다운 음악회 한편을 이런 공연장에서 보는 걸 꿈꿔봅니다.  1.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홀리웰 뮤직룸 역국 옥스퍼드셔의 옥스퍼드 대학가 중심부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장이 있습니다. 1748년 개관해서 지금까지 무려 271년간 연주회가 열린 이 역사적인 공연장의 이름은 홀리웰 뮤직룸입니다. 현재 와드햄 컬리지의 소유입니다. 당시 성 에드문트 홀의 책임자였던 토머스 캠플린 박사기 홀리웰 뮤직룸을 만들었습니다. 이 공연장은 실내악 전용홀로 계획되었고 2명에.. 2024. 5. 31.
괴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글렌 굴드는 우리가 흔히 봐왔던 피아니스트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다리를 꼰 채 페달을 밟기도 하고, 피아노 연주와 함께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내는 등 어딘지 모르게 범상치 않은 연주를 했었습니다. 오늘은 괴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캐나다가 사랑하는 음악가 글렌굴드는 20세기를 이끈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캐나다 사라미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굴드가 쓰던 CD318(스나인웨이 사가 발행한 피아노 고유번호)과 등받이 의자, 작은 종이 하나까지 박물관에 소장할 정도로 그를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는 토론토 동쪽 마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글보다 악보를 먼저 읽었을 만큼 신동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네 살 무렵부터 음악 신동으로.. 2024.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