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고요한 음악, 이것이 클래식인지 뉴에이지 음악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뉴에이지 음악이 무엇인지, 왜 클래식과 비슷하게 느끼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또 그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뉴에이지 음악이란
뉴에이지(New Age)는 1960년대 말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장르로, 그 이전의 클래식, 재즈, 팝, 록 등과는 차별화된 음악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음악과는 다르게 자연 속에서의 명상, 영적 경험 등을 중요한 소재로 삼으며, 고요하고, 아름다우며, 정신적인 안정과 평화를 추구하는 철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뉴에이지의 등장 배경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960년대 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비판적으로 대중음악과 문화를 바라보았는데, 이는 과도한 상업성, 일상적인 삶을 노래하는 가사 등으로 이루어진 팝 음악과 그에 따른 문화적 경향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정치적인 혼란이 있었고, 베트남 전쟁이 진행되는 등의 사회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전통적인 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예술과 음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초기 뉴에이지 음악가들은 전통적인 악기보다는 전자 악기를 사용하였고, 일상생활에서의 자연적인 소리와 효과음을 통해 자연 속에서의 명상과 평화로움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는 실내 장식용 음악으로 인기를 끌면서 뉴에이지의 대중화가 이루어졌지만 뉴에이지의 대중화는 또한 음악적인 질이 떨어지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예술성보다는 상업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평화로운 분위기와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고품격 음악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정서와 지성적인 영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클래식과 뉴에이지를 비슷하게 느끼는 이유는?
우선 뉴에이지 음악은 클래식 음악의 형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고, 전통적인 악기인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청자들은 이 두 음악을 비슷하게 느끼게 됩니다. 또한 뉴에이지음악 역시 클래식 음악에서 사용하는 화성학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 인해 클래식 음악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비록 클래식 음악보다 자유롭게 멜로디와 선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도 그 자유로움이 클래식 음악과 공통된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음악도, 뉴에이지음악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는 점이 두 음악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3. 클래식과의 차이점
클래식과 뉴에이지는 시대적 차이가 있습니다. 클래식은 대부분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의 유럽 음악을 말하며, 뉴에이지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의 음악을 말합니다. 또한 연주방식에서도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데 클래식은 전통적인 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사용하며, 뉴에이지는 전자악기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연주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곡 방식도 다릅니다. 클래식은 대개 악곡이 기존의 악곡에서 발전되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뉴에이지는 보다 자유로운 작곡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감상 방식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은 대부분 대중적인 감성보다는 고급지고 복잡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반면, 뉴에이지는 자연이나 일상의 사물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직관적이고 경쾌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을 만드는 목적이 다릅니다. 클래식은 대부분 공연이나 연주회를 위해 만들어지는 음악이며, 뉴에이지는 보다 개인적인 청취나 명상 등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음악이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차이점은 전부가 아니며, 클래식과 뉴에이지 모두 많은 음악 장르와 스타일을 포괄합니다. 두 음악 장르의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